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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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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백화점 밤 근무 청소부다. 매일 백화점 문을 닫고 손님들이 모두 다 떠난 뒤에야 청소를 시작한다. 이날 밤도 평소처럼 건물 전체가 조용했고, 내가 미는 걸레차가 굴러가는 소리만 들렸다. 감시실의 경비원이 가끔 무전기로 나와 잡담을 걸곤 했다. 나는 층층이 청소를 하다가 3층 여성복 구역에 다다랐을 때 옅은 비린내가 나는 것을 맡았다. 어딘가 상한 쓰레기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계속 탈의실 거울을 닦았다. 그중 한 탈의실 문이 살짝 열려 있었는데, 내가 손을 뻗어 밀어보니 안은 텅 비어 있었고 바닥에 짙은 색 물자국이 조금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 물자국을 닦아 치우고 떠나려다가 시야 끝으로 탈의실 거울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거울 속 내 뒤에 사람이 서 있는 것이었다. 나는 황급히 뒤를 돌아보았지만 뒤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등골이 오싹해져서 나는 서둘러 무전기로 경비원을 불렀지만 무전기에서는 스산한 잡음만 들릴 뿐 경비원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나는 오래 머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청소차를 밀고 엘리베이터로 달려갔지만 엘리베이터는 좀처럼 오지 않아서 나는 몸을 돌려 비상 통로로 돌진했다. 복도의 감지등은 몇 걸음 걸을 때마다 하나씩 꺼졌고 나는 목숨을 걸고 아래로 뛰어 내려가 결국 1층 로비에 도착했다. 로비의 등은 모두 켜져 있었지만 텅 비어 있었고 현관문은 꽁꽁 잠겨 있었다. 이때 방송이 울렸는데, 백화점에서 평소 낮에 틀던 부드러운 배경 음악에 낮고 굵은 목소리가 섞여 천천히 내 이름을 읊고 있었다. 다음 날 경찰이 백화점에 왔을 때 내 청소 손수레만 발견되었고 나는 사라져 버렸다.
나는 백화점 밤 근무 청소부다. 매일 백화점 문을 닫고 손님들이 모두 다 떠난 뒤에야 청소를 시작한다. 이날 밤도 평소처럼 건물 전체가 조용했고, 내가 미는 걸레차가 굴러가는 소리만 들렸다. 감시실의 경비원이 가끔 무전기로 나와 잡담을 걸곤 했다. 나는 층층이 청소를 하다가 3층 여성복 구역에 다다랐을 때 옅은 비린내가 나는 것을 맡았다. 어딘가 상한 쓰레기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계속 탈의실 거울을 닦았다. 그중 한 탈의실 문이 살짝 열려 있었는데, 내가 손을 뻗어 밀어보니 안은 텅 비어 있었고 바닥에 짙은 색 물자국이 조금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 물자국을 닦아 치우고 떠나려다가 시야 끝으로 탈의실 거울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거울 속 내 뒤에 사람이 서 있는 것이었다. 나는 황급히 뒤를 돌아보았지만 뒤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등골이 오싹해져서 나는 서둘러 무전기로 경비원을 불렀지만 무전기에서는 스산한 잡음만 들릴 뿐 경비원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나는 오래 머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청소차를 밀고 엘리베이터로 달려갔지만 엘리베이터는 좀처럼 오지 않아서 나는 몸을 돌려 비상 통로로 돌진했다. 복도의 감지등은 몇 걸음 걸을 때마다 하나씩 꺼졌고 나는 목숨을 걸고 아래로 뛰어 내려가 결국 1층 로비에 도착했다. 로비의 등은 모두 켜져 있었지만 텅 비어 있었고 현관문은 꽁꽁 잠겨 있었다. 이때 방송이 울렸는데, 백화점에서 평소 낮에 틀던 부드러운 배경 음악에 낮고 굵은 목소리가 섞여 천천히 내 이름을 읊고 있었다. 다음 날 경찰이 백화점에 왔을 때 내 청소 손수레만 발견되었고 나는 사라져 버렸다.

내가 경비원을 불렀을 때 왜 무전기에서 스산한 잡음만 들렸을까?
내가 경비원을 불렀을 때 왜 무전기에서 스산한 잡음만 들렸을까?